긍정평가 46.3% vs 부정평가 46.8% 오차범위내로 '팽팽'

[CEONEWS=김충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질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1%p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6.5%)로 9주 만에 부정평가와 긍정평가를 0.5%p 앞섰다. 

이와 같은 하락은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50대, 40대, 무직과 학생, 노동직, 사무직,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와 호남,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속출하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하며 37.2%로 내려앉았지만, 한국당은 1.6%p 상승하며 30.4%를 기록했다.

한국당이 30%를 돌파한 건 국정농단 사태 직전인 지난 2016년 10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전당대회 효과로 보수층이 더 결집한 데다가 민주당을 지지하던 중도층이 상당수 한국당 쪽으로 움직여 오차 범위 안까지 격차를 좁혔다.

정의당은 7%로 6.2%를 기록한 바른미래당을 한 주 만에 다시 앞섰고, 민주평화당은 2.1%로 창당 뒤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닷 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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