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경 지샘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CEONEWS]올바른 식사와 운동법은?

당뇨병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인슐린이 기능을 다하지 못해 혈당조절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렵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 환자이며, 당뇨병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3명이 당뇨 환자이거나 잠재적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당뇨병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며 최근 들어 발병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당뇨병의 원인은?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소아 당뇨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생성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상승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인슐린 저하성이 주로 복부 비만이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지방, 고열량, 고단백 음식이나 술을 즐기는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영향, 운동부족 등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에 의해 생긴 복부비만과 근육량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특정 유전자의 결함,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의 증상은?

당뇨병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질병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방치할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나타나는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뇨병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역시 의심 증상이다. 체내에서 포도당을 혈당으로 바꾸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면서 소변량이 늘고,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체중이 감소하거나, 공복감을 채우기 위해 식사량이 많아진다. 당뇨가 시작될 때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고 배고픔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제때 식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자주, 심하게 느끼거나 2~3개월 이내에 큰 체중변화를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입냄새나 잇몸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거나 지속되는 피로감, 무기력증, 손발저림 증상도 보일 수 있다.

◾당뇨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은?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이다.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는 혈당 뿐 아니라 체중, 콜레스테롤,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해야 뇌졸중, 심장병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 식이요법은 이러한 합병증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한다.

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 우유, 과일 등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고 오메가-3와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당뇨병은 고혈압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금을 줄이는 건강한 저염식을 실천하도록 한다.

식사 전 우유 한 잔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대신 요거트나 견과류를 식전에 먹어도 좋다. 식사 후 배고픔이 느껴져 간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우유나 과일을 먹도록 한다. 우유는 하루에 1~2잔, 과일은 귤 1~2개 정도가 적당하다. 달지 않은 빵이나 떡, 감자, 옥수수 등을 먹게 된다면 약간만 섭취하고 대신 다음 끼니의 식사량을 조금 줄여주는 것이 좋다. 신선한 채소나 기름기 없는 국 등은 열량이 많지 않아 간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진료분야>

당뇨병, 고지혈증, 갑상선질환, 뇌하수체질환, 골다공증, 비만

<약력>

- 現 G샘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 안양샘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전임의

- 이대목동병원 내과 전공의

- 이화여대 의학대학원 박사

- 이화여대 의학대학원 석사

<주요활동>

- 대한내분비학회 회원 / 대한당뇨병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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