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역대 최고액...사랑의 열매 한국형 기부자 조언기금 4호로 운영

(왼쪽부터)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 박한길 애터미 회장, 도경희 애터미 대표가 18일 진행된 '애터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ONEWS=정성환 기자]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중견기업 기부 사상 역대 최고액으로 기부금 전액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기부금 100억원은 지난 14일 한번에 완납했다.

애터미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청소년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기부자조언기금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MOM)’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을 비롯, 도경희 애터미 대표, 예종석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는 미혼모 지원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정부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미혼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사랑의열매가 기획해 운영 중인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KDAF ․ Korea Donor Advised Fund) 4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부자조언기금은 독립재단 설립이라는 어렵고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기부자의 의사를 전적으로 반영해 기금사업을 구성하고 기부금의 손실 없이 기부금 전액을 사업비로 지원하는 맞춤형 기금사업 운영방식이다.

재단을 직접 운영할 경우 발생하는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랑의 열매가 가진 전문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기금 확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원은 사랑의 열매가 기획한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의 제4호 기금으로 운용된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애터미의 나눔은 우리 이웃들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귀중한 정신”이라며 “사랑의 열매는 애터미의 정신에 따라 미혼모의 행복하고 당당한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터미는 ‘생소맘’ 기금을 통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부모가정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다시금 그들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청소년 한부모가정은 소중한 생명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청년기를 희생하는 커다란 부담을 지고 있다”며 “애터미의 ‘생소맘’ 기금은 생명을 선택한 그들의 용기에 대한 지지”라고 말했다.

2009년 애터미를 설립한 박 회장은 ‘절대품질’과 ‘절대가격’이라는 경영 원칙으로 글로벌 유통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설립부터 함께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의 누적 기부금은 107억 원에 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이 사랑의열매 착한일터 기부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있으며 교육사업과 무료 개안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박 회장은 2014년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부인 도경희 대표도 이듬해인 2015년 가입하며 나눔의 동반자가 됐다. 최근 자녀 2명도 아너로 가입해 패밀리 아너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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