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CEONEWS=최도열 원장] 성공(成功)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 국어사전에 선택(選擇)은 ①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②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하여, 생물 가운데 환경이나 조건 따위에 맞는 것만이 살아남고 그렇지···③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의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골라내는 작용을 선택이라고 한다. 집중(集中)은 ①한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임 또는 그렇게 모음 ②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음이라고 한다.

전자제품 TV 광고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문구처럼 인생에 있어 직업 선택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고 싶다. 필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직업선택은 ①좋아하는 일 ②잘 할 수 있는 일 ③계속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고 한다. 백두산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이 동쪽으로 떨어진 물은 동해로 가고, 서쪽으로 떨어진 물은 서해로 갈 것이다. 이처럼 처음 길을 선택할 땐 지척 간이겠지만,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다. 친구들이 선생님 밑에서 같은 교과서로 공부한 후 정든 교문을 나선 후 세월이 지나면 차이가 많이 난다.

행정과 경영에 있어 선택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이나 단체는 대개 사용 가능한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이때 이 자원을 배분할 때, 가능성이 없거나 필요 없는 곳에는 전혀 자원을 투자하지 않고, 꼭 필요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곳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게 된다. 부작용이 거의 없이 선택과 집중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분야가 있다면, 전쟁에 자주 인용되는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략가 손자나 동방을 제패한 영웅, 알렉산더(Alexander)대왕의 시대부터 지휘관들은 이것에 대해 고민했으며, 특정 지역에 상대보다 강력한 전투력을 집중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필승의 전술로 여겨졌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복귀한 직후 가만히 두면 망할 것이 분명했던 애플(Apple)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정책, 당시 수많은 제품들을 단종시키는 선택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 IT 업계에 집중한 결과, 결국 애플은 2018년 기준, 주식시장 1위에 군림하는 최강자 기업으로 변화했었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벼락치기도 시험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다. 시험 문제를 예상해서, 혹은 찍어서 그 부분만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이다.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도 궁극적으로 중공업 집중정책이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우수성적을 거두는 선수들도 선수촌의 집중훈련 영향이 클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 규모를 단시간에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단점도 많았다. 선택과 집중의 장점은 한 곳에 집중할 수 있어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한 분야에서 다른 곳에 골고루 배분하는 것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성과를 낼 경우 자원을 다른 곳에 배분했을 때보다 성과가 크다. 단점은 실패하면 타격이 크다. 선택을 잘 해야 된다. 애초에 잘못된 선택을 하면 시간과 기회 모두를 허비하게 된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살아보면 학교 선택, 전공, 직장, 배우자, 주택 등 인생의 고비마다 선택이 중요하다. 지도자는 매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힘든 자리일 것이다. 세상사에서 선택과 집중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성공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 선택이란 많은 것들 중에 하나 혹은 소수를 택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고, 다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자신이 꼭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하는 목적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선택한 것에 집중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선택했다면 집중해라 (Once you select, concentrate !)” 그러면 성공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추월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고, 그 선택한 것에 집중 혹은 열정적으로 몰입하면 반듯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글쓴이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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